#사례
야구 플레이 도중 빈번하게 발생하는 갈등 상황입니다.
타자가 타격 후 1루 베이스를 먼저 밟은 후 5미터 이상을 지나쳤습니다.(심판은 이 때 이미 세이프 판정을 내립니다.)
그런데 수비수가 송구한 공을 1루수가 놓치자 2루로 뛰려고 몸을 잠시 돌리는 듯 하다가 이내 포기하고 다시 1루로 귀루하던 도중 백업들어온 포수가 1루수에 송구해 타자주자를 태그했습니다.
이 타자는 아웃일까요? 세이프일까요?
#판단
1>아우트 說-2루로 뛰려고 몸을 돌리는 순간 이미 야구규칙 7.08의 '타자주자가 2루로 진루하려는 행위를 하였을 때'의 적용을 받아 '1루 안전귀루권'이 사라지며 어필아웃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주장.
2>세이프 說-위와 같은 상황까지 '타자주자가 2루로 진루하려는 행위를 하였을 때'의 범위에 포함시킨다면, 이는 수비를 하는 팀에게 치우친 규정의 적용이라는 주장.
즉, 기술적으로 일부러 1루수가 공을 놓쳐 타자주자의 본능적인(?) 2루 진루 모션을 이끌어낼 수도 있다는 것.
3>심판 판단 기준說-확실히 2루로 뛰려고 했는지,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순간적인 무조건적 반응일 뿐이었는지 여부에 따라 심판이 아우트 또는 세이프를 결정하는 것일 뿐이라는 설.
# 이무헌의 생각:
타자주자가 2루로 확실히 뛸 의사가 있었는지 여부의 판단자격은 전적으로 심판에게 있습니다.(즉 아우트가 될 수도, 세이프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
과거에는 이러한 상황에서 타자주자가 라인 안쪽으로 돌았느냐, 바깥쪽으로 나갔느냐를 기준으로 판정하는 것처럼 보여서 논란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많이 완화돼 대부분 세이프 판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세이프 설의 다수설? ^^)
이에 따라 승패와 관련해 매우 민감한 상황에서는 갈등의 소재를 없애기 위해서는 타자주자가 자기 스스로의 판단으로 귀루할 지 아니면 2루로 진루할 지를 확실하게 결정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주루코치나 덕아웃 팀원들이 "에러니까 2루로 뛰어~~~"라고 외치는 소리에 따라 자기도 모르게 2루쪽으로 몸을 돌린다면 야구규칙 7.08을 냉정하게 적용한 심판의 아우트 선언을 받을 수 있으며 이미 내려진 아우트,세이프, 파울,스트라이크, 볼 등 5개 판정에 대해서는 항변할 수도 없으니까요.^^
<근거규정 :야구규칙>
7.08 다음의 경우 주자는 아우트가 된다.
(j) 주자가 1루를 오버런 또는 오버 슬라이드 한 뒤, 곧 1루로 귀루하지 않았을 경우,
이때 주자가 곧 되돌아오지 않고 더그아우트 또는 자기의 수비위치로 가려고 하였을
경우도, 야수가 주자 또는 루에 태그하고 어필하면 아우트가 된다.
그리고 또 타자주자가 2루로 진루하려는 행위를 하였을 때 태그당하면 아우트가 된다.
[原註] 2아우트 뒤 1루를 오버런하여 심판원에 의하여 세잎(Safe)의 선고를 받은
타자주자는 규칙 4.09(a)를 적용할 때 "1루에 도달한 것"으로 되며 곧바로 1루에 귀루
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에 제3아우트가 되어도 이 플레이중에 발생한 득점은 인정된다.
7.10 다음의 경우 어필이 있으면 주자는 아우트가 된다.
(c) 주자가 1루를 오버런 또는 오버 슬라이드 한 뒤, 곧 되돌아오지 않았을 때,
몸 또는 루에 태그당하였을 경우. (7.08(j) 참조)
<이무헌기자 http://blog.daum.net/bomyagu>
'애정야-애매한 것 정리하는 야구규칙 > 사례로 알아보는 야구규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스플레이와 태그(Tag)에 대한 이해 (0) | 2012.01.29 |
---|---|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의 기원 (0) | 2012.01.25 |
'포수에 의한 투수 보크'에 대한 정확한 이해 (0) | 2012.01.25 |
(정정)'포수(에 의한) 투수보크'를 아시나요? (0) | 2012.01.24 |
2012년 호반리그 대회규정 주요 항목[1]- 3, 4부간 승강제 도입 (0) | 2012.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