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야-애매한 것 정리하는 야구규칙/사례로 알아보는 야구규칙

포스플레이와 태그(Tag)에 대한 이해

트러스트 미 2012. 1. 29. 18:25

 

#사례

1사에 주자가 1루에 있습니다.
수비팀의 투수가 던진 공을 빠른 발을 가진 타자가 타격했고 공은 1루수 앞으로 빠른 땅볼이 됐습니다.
1루수는 곧바로 더블플레이를 하기 위해 2루에 송구한 후 다시 1루 베이스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유격수는 정상적인 플레이로 1루주자가 2루에 도달하기 이전에 2루를 밟은 뒤 1루수의 송구를 받았고 다시 1루수에게 공을 던졌습니다. 그러나 미처 베이스에 다다르지 못한 1루수는 공을 잡은 뒤 다이빙하면서 공이 들어가 있는 글러브가 아닌 오른손으로 1루를 터치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2루로 뛰던 1루주자와 타자주자는 각각 세이프일까요? 아우트일까요?

 

#해설

위 사례의 경우 2루주자와 1루주자는 모두 아우트로 처리됩니다.

먼저 2루 주자는 포스플레이 상황에 따른 베이스태그 아우트입니다.

야구규칙 7.08의 주자가 아웃되는 경우의 (e)항에는 “타자가 주자가 됨에 따라 진루할 의무가 생긴 주자가 다음 베이스에 닿기 전에 야수가 그 주자나 베이스에 태그하였을 경우(이것은 포스아웃이다.)”라고 명확하게 규정돼 있습니다.

 

1루 주자가 아우트되는 이유는, 야구규칙 6.05 '타자가 아웃되는 경우'에 따라 수비수가 베이스를 태그하는 경우에 해당하며 이 때는 수비수의 신체 가운데 어느 곳이라도 먼저 베이스에 닿으면 효과가 인정되기 때문입니다.

 

야구규칙상 ‘야구규칙 용어의 정의’ 2.75에는 “TAG (태그)-야수가 손이나 글러브로 확실하게 공을 잡고 자신의 신체를 베이스에 대는 행위 또는 공으로 주자에 대는 행위 또는 확실하게 공을 쥔 손이나 글러브로 주자에 대는 행위를 말한다.”라고 정의돼 있습니다.

즉, 수비수가 공을 쥔 손이나 공이 들어가 있는 글러브로 태그하는 것은 주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입니다.

 

종합한다면,

태그(Tag)는 ‘베이스태그’와 ‘주자태그’로 나눌 수 있으며 ‘베이스태그’는 신체의 어느 부위로 터치해도 효과가 인정되는 것이고 ‘주자태그’는 반드시 공을 쥔 손이나 글러브로 터치해야 한다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베이스태그 상황에서 수비수는 꼭 발이나 공을 쥔 손 또는 공이 들어가 있는 글러브로 베이스를 터치해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 관련 야구규칙

‘야구규칙 용어의 정의’ 2.75

TAG (태그)-야수가 손이나 글러브로 확실하게 공을 잡고 자신의 신체를 베이스에 대는 행위 또는 공으로 주자에 대는 행위 또는 확실하게 공을 쥔 손이나 글러브로 주자에 대는 행위를 말한다.

 

6.05 타자가 아웃되는 경우

(j) 타자가 제3스트라이크를 선언당하거나 페어 볼을 친 뒤 1루에 닿기 전에 그 신체나 1루에 태그되었을 때.

[주] 태그할 때는 우선 공을 갖고 신체 또는 베이스에 닿는 것은 물론 태그 뒤에도 확실하게 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 야수가 공을 손에 갖고 있어도 그 공을 글러브 안에서 저글하거나 두 팔과 가슴으로 공을 안아서 잡는 것은 확실한 포구라고 볼 수 없다. 따라서 비록 타자가 1루에 닿기 전에 야수가 공을 손에 갖고 베이스에 닿았더라도 확실하게 잡은 것이 타자가 1루에 닿은 뒤라면, 그 타자는 아웃이 아니다.

 

7.08 다음의 경우 주자는 아웃된다.

(e) 타자가 주자가 됨에 따라 진루할 의무가 생긴 주자가 다음 베이스에 닿기 전에 야수가 그 주자나 베이스에 태그하였을 경우(이것은 포스아웃이다.)단, 후위주자가 포스플레이로 먼저 아웃되면 포스상태가 해제되어 앞의 주자는 진루할 의무가 없어지므로 몸에 태그당하여야만 아웃이 된다. 주자는 진루할 의무가 있는 베이스에 닿는 순간 포스 상태에서 해제되므로 오버슬라이딩하거나 오버런하였을 때 주자의 몸에 태그하여야 아웃된다. (이것은 태그아웃이다.) 그러나 진루할 의무가 있던 베이스에 닿은 주자가 어떤 이유로든 원래 점유하고 있던 베이스로 되돌아가야 할 경우 다시 포스 상태에 놓이게되며, 그가 도달하여야 할 베이스가 태그되면 주자는 아웃이다. (이것은 포스아웃이다.)

 

[원주1] [예] 주자 1루, 타자의 볼카운트는 3볼. 다음투구가 볼이 되었을때 주자가 도루하다가 2루에 닿은 뒤 오버슬라이딩(또는 오버런하였다 이때 ). 포수의 송구를 잡아 태그하면 주자는 아웃된다.(포스 아웃이 아니다.)

[원주2] 오버슬라이딩이나 오버런은 2루 또는 3루에서 생기며, 1루에서는 이러한 상태는 발생하지 않는다.)

[예] 무사나 1사에 주자1·2루 또는 만루, 타구가 내야수에게 갔다.)

내야수는 병살을 노렸으나 1루주자는 2루송구보다 빨리 2루에 도달했으나 타자주자는 1루에서 아웃되었다. 1루수는 2루를 오버런한 1루주자가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2루에 송구하여 그 주자를 아웃시켰으나 그 사이 다른 주자는 홈으로 들어갔다.)

[문] 이것은 포스플레이인가? 타자가 1루에서 아웃되었을 때 포스상태가 해제되는가? 이 플레이중 2루에서 주자가 제 3아웃이 되기 전에 본루에 들어간 주자의 득점은 인정되는가?)

[답] 포스 플레이가 아니고 태그 플레이이다. 득점은 유효하다.)

[주1] 이 항은 포스아웃의 규정이고, 타자가 주자가 됨에 따라 베이스에 있던 주자에게 진루 의무가 발생하였을 때 야수가)

①그 주자가 다음 베이스에 닿기 전에 베이스를 태그하였을 경우)

②그 주자가 다음 베이스에 닿기 전에 주자를 태그하였을 경우)

③ 그 주자가 다음 베이스로 가려고도하지 않고 원래의 베이스에 머무르고 있을 때 그 주자를 태그하였을 경우를 말한다.)

특히 ③의 경우 후위주자가 아웃되지 않는 한 이미 그 베이스에 대한 점유권을 잃었으므로 주자가 베이스에 닿아 있더라도 야수가 그 주자를 태그하면 아웃이 된다.)

[주2] [예] 1루주자가 타자가 치자마자 마구 달려 일단 2루에 닿았으나 타구가 플라이볼이되어 잡히려는 것을 보고 1루로 되돌아가려고 했다. 그런데 야수는 플라이볼을 떨어뜨렸다가 2루수에게 송구했고 2루수는 주자가 되돌아오기 전에 2루를 태그하였다.)

☞이 경우 처음 2루를 밟았던 것은 무효가 되어 포스아웃으로 인정된다.

 

<이무헌기자 http://blog.daum.net/bomyag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