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야-애매한 것 정리하는 야구규칙/사례로 알아보는 야구규칙

(내용수정)주자없는 상황에서 투수가 투구동작중 멈췄다면?

트러스트 미 2012. 2. 24. 15:53

 

 

 # 주자없는 상황에서 투수가 투구동작을 하다가 멈췄다면 볼을 선언해야 할까?

 

# 사례
 무사에 주자없고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 3볼 상황에서 와인드업에 들어간 투수가 5번째 볼을 던지려는 순간 갑자기 밸런스가 무너지며 동작을 멈췄습니다.
이에 공격하는 팀에서는 '볼'을 주어 볼넷출루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보크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이러한 상황에서 주심은 어떻게 재정해야 할까요?

 

# 해설

<통설: 반칙투구에 따른 볼 선고설>

투수는 와인드업피치이든 세트포지션 피치이든 일단 투구와 관련한 동작에 들어간 이후에는 중단하거나 변경함이 없이 투구를 완료해야 합니다(야구규칙 8.01의 (a)의1과 (b))

따라서 위와 같은 사례에서 투구동작을 멈춘 것은 야구규칙을 어긴 '반칙'으로 볼 수 있으므로 반칙투구에 따른 볼로 선언해야 합니다.(야구규칙 8.01의 (d))

<소수설: 지연투구 조건부 볼 선고설>

일각에서는 타자에게 볼을 던진 것으로 볼 수 없고 투구동작이 이뤄진 것으로도 볼 수 없어 볼을 선언할 수 없고 지연투구(8.04)에 해당될 경우에만 볼을 줄 수 있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필자는 위와 같은 상황은 투구동작과 관련한 명문화된 규정이 있고 그 규칙을 어긴 '반칙'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고 보며 따라서 반칙투구에 따른 볼 선언이 맞다고 판단됩니다.


# 관련 야구규칙

<통설의 근거>

8.01 정규의 투구

(a) 와인드업 포지션

이 자세에서 투수는,

(1) 타자에 대한 투구와 관련된 동작을 일으켰다면 중단하거나 변경함이 없이 그 투구를 완료하여야 한다.

(b) 세트 포지션

투수가 타자를 향하여 서고, 중심발이 전부 투수판 위에 놓이거나 투수판 앞쪽에 닿도록하고(투수판 뒤쪽으로 떨어져서는 안된다), 다른 발은 투수판 앞에 놓은 상태에서 신체의 앞에서 두 손을 모아 공을 잡은 후 완전히 동작을 정지하는 것이 세트 포지션이다. 이 자세에서 투수는 투구하든지, 베이스에 송구하든지, 중심발을 투수판 뒤로 빼도 좋다. 투수는 세트포지션을 취할 때 스트레치(stretch, 팔을 머리 위 또는 신체의 앞으로 뻗는 행위)라는 예비동작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스트레치를 하였으면 투구하기 전에 반드시 세트 포지션을 취해야한다. 세트 포지션을 취한 뒤 타자에 대한 투구와 관련한 동작을 일으켰다면 중단하거나 변경함이 없이 그 투구를 완료하여야 한다. 투수는 세트 포지션을 취하기에 앞서 한쪽 손을 밑으로 내려 신체의 옆부분에 붙이고 있어야 한다. 이 자세에서 중단함이 없이 일관된 동작으로 세트 포지션에 들어가야 한다 이때 중심발은 . 전부가 투수판 위에 놓이거나 투수판 앞쪽에 닿아 있어야 한다. 중심발의 한 부분만 투수판에 약간 붙어 있고 투수판의 옆 모서리로 발의 대부분이 삐져나온 상태에서 투구하는 것은 허용 되지 않는다. 투수는 스트레치를 계속하여 투구하기 이전에는 (a)두손으로 잡은 공을 신체의 앞에 두고(b)완전히 정지하여야한다. 이것은 의무사항이며 심판원은 이를 엄중히 감시하여야 한다. 투수는 주자를 베이스에 묶어두기 위하여 항상 규칙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려고 한다. 투수가 ‘완전한 정지’를이행하지 않았을때 심판원은 즉시 “보크”를 선고하여야 한다.

[주1] 이 규칙의(a)·(b)항에서 말하는 “중단하거나 변경함이 없이”라고 함은 와인드업 포지션 및 세트 포지션에서 투수가 투구동작 중에 고의로 일시정지하거나 투구동작을 자연스럽게 이어가지 않고 의도적으로 단계를 취하는 동작을 하거나 손발을 흔들흔들하면서 투구하는 것을 말한다.

 

(d) 베이스에 주자가 없을 때 투수가 반칙투구를 하였을 경우 그 투구는 이 선고된다. 단, 타자가 안타, 실책, 4사구 등으로 1루에 나갔을 때는 제외한다.

 

<소수설의 근거>

2.59 PITCH (피치·투구) - 투수가 타자에게 던진 공을 말한다.
8.04 베이스에 주자가 없을 때 투수는 공을 받은 후 20초이내에 타자에게 투구하여야한다. 투수가 이 규칙을 위반하여 경기를 지연시킬 경우 주심은 볼을 선고한다. 이 규칙의 취지는 불필요한 지연을 막으려는 것이다. 따라서 심판원은 다음 사항을 강조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수의 명백한 지연행위가 있을 때는 즉각 벌칙을 가한다.

 

<이무헌기자 hyunrang@hanmail.net>

 

# 제가 먼저 올린 해설이 잘못 해석된 것으로 확인돼 내용을 수정한 점 양해바랍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