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야-애매한 것 정리하는 야구규칙/자유 기고

코리아 베이스볼 클래식 D-1(기사형)

트러스트 미 2012. 11. 2. 15:29

'2012 카스파이널' 하루 앞으로


각 대회 우승, 준우승 16개 팀 최강 명예 놓고 격돌
총상금 3,700만원 "프로야구보다 재밌는 '진짜 야구'"


 

카스파이널 대회 로고.png

  국내 사회인야구계의 최고 대회를 표방하며 출범한 2012 카스파이널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3일 고양시 경찰청야구장에서 와콤인튜어스(감독:김재희)와 비상교육(감독:이성재)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펼쳐지는 이 대회는 전국 최강 16강을 선별해 치르는 왕중왕전이다.
  카스파이널은 우승상금 2,000만원을 포함해 준우승팀에 500만원 4강팀에 각 100만원, MVP(타자/투수)에 각 100만원, 4강 제외 12개 팀에 각 50만원씩 총상금 3,700만원이라는 상금을 걸었을 뿐만아니라 역대 대회와 달리 각 지역을 아우르며 실력을 갖춘 팀을 초청해 겨루도록 하면서 선풍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전국야구연합회에 등록된 5,000여 사회인야구단 가운데 이번 대회에 초청된 사실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다.
 참가팀은 한화이글스 프로야구선수 출신의 소속팀으로 유명한 탑건설(하이트볼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니베아포맨컵 우승팀인 챔피언스, 국민생활체육회장기 우승팀인 씨로드마린,  안산시장기 우승팀인 지누스포츠, AJ렌터카배 우승팀인 비상교육이 출사표를 던졌다.
  또 G마켓사회인컵 우승팀인 래디언스, 강변아마추어배 우승팀인 문학올스타, 연합회장기우승팀인 버팔로, 강원도회장기우승팀인 모라치기, 경북도지사기 우승팀인 CBU와 서울시장기 3부 우승팀인 YJ클린쳐스가 각 대회 우승팀으로서 초청받았다.
  준우승팀으로는 올해 서울시장기 2부결승에서 탑건설과 맞붙어 아쉽게 패했던 백상자이언츠와 서울시장기에서 YJ클린쳐스에 우승컵을 내주었던 죠이리그랜드슬램, 국민생활체육기 대회 준우승팀인 재규어, 니베아포맨컵 준우승팀인 와콤인튜어스, 대전시장기 준우승팀인 팔콘스가 초대 카스파이널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개막전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대진추첨에서는 공교롭게도 우승후보로 점쳐지던 탑건설과 백상자이언츠가 16강전부터 맞붙는 불운(?)이 겹치면서 다른 팀들에게 잠시나마 안도의 한숨을 쉬게 했다.
  그러나 16개 팀 모두가 내로라 하는 야구 실력을 갖춰 어느 한 경기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된다는게 참가팀 감독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이러한 가운데 카스파이널 자유게시판에는 각 팀의 전력을 분석한 글도 올라오는 등 이번 대회에 쏠린 관심이 표출되고 있다.
  작성자 '오로로'씨가 올린 글에 따르면 백상자이언츠와 탑건설이 각각 A와 A- 의 평점을 받으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다.
  눈에 띄는 점은 서울시장기대회에서 지난해와 올해 연속 우승한 YJ클린쳐스(감독:이형모)가 평점 C로 가장 약체로 분류됐다는 점이다. 이는 이번 대회가 서울대야구부 출신의 선출간주 규정을 준용하면서 신림동을 연고로 한 YJ클린쳐스의 주축선수인 박진수  최성규 김진만 3인방이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출까지도 뛸 수 있는 대회에서 고교졸업시까지 엘리트야구를 경험하지 않은 서울대야구부 출신 선수들을 대한야구협회에 등록됐다는 이유만으로 배제하는 것은 과도한 제한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대 야구부 출신 동호인은 YJ클린쳐스 뿐만아니라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와콤인튜어스와 야사스 등   서울에 근거한 다수의 사회인야구팀에서 뛰고 있는 상황이어서 기본권 제한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8강전부터는 진행되는 구의야구장에 최대 1000여명의 관중이 관람할 수 있도록 좌석이 배치돼 있어 주말 서울과 경기도에서 관심있는 사회인야구 가족 및 인근 주민이 찾아 프로야구 못지않은 흥행이 기대된다.

  한 대회참가자는 "사회인야구에도 이처럼 규모있고 화제의 중심에 서는 대회가 생긴다는 것 자체로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며 대회를 마련해준 카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프로야구보다 재밌는 진짜야구의 세계에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무헌기자 http://blog.daum.net/bomyagu>